GAENGGO_BANJIHA, 갱고반지하



위치 : 창원시 성산구 귀산동 626-38
용도지역 :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구역
용도 : 근린생활시설 (일반음식점)
규모 :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 224.97㎡  (개발행위제한구역 면적제한_70평 이하)
건축면적 : 182.1㎡  

설계 : 2020.11 ~ 2021.09
시공 : 2022.10 ~ 2024.02



우리의 무의식은 꿈속에서 끊임없이 세상을 창조하면서 동시에 인지하는데 우린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그걸 이용해 그 꿈의 세계를 설계하면, 우린 표적을 그 꿈속에 데려가고 표적의 무의식이 꿈속을 채우게 된다. 어떻게 현실처럼 믿게 디테일을 살리는 가? 꿈속에서도 모든게 현실 같아. 깨어나서야 이상한 걸 깨닿게 되지. 우리가 기억하는건 꿈의 시작이 아니라 항상 꿈의 중간부터이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왔지?  _ 영화, 인셉션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장소를 기억하게 될까? 건축이 사라진 뒤 이 장소를 방문했을때 우리는 이곳에 대해 떠올릴때 무엇으로 떠올리게 될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우리는 어떤 장소에 도달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풍경들을 지나쳐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우리는 그 풍경들을 하나의 장면 장면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이 곳이 바다를 지나는구나, 산을 지나는 구나, 나무가 많구나하고 무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인식 조차 하지 못한 장면으로 넘어갈 뿐이다. 우리가 도착한 장소에 도달해서야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지나온 장면들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이 공간을 경험하는 이가 무의식적으로 지나온 장면들의 마지막 결말로써 이 공간을 도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의 연장선상에 있도록 하고자 했다.
이 말은 우리가 어떤 외부의 풍경을 바라보는 데에 있어, 하나의 장면으로써 기억을 하는 것이 아닌, 무수히 많은 움직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풍경속의 일부로 이 공간을 기억하도록 하고자 하였다. 인간의 지각보다 앞에 오는 무의식속에 들어 있는 감각이다.
지각이전의 무의식에 의한 감각을 통해 느끼는 장소는 어떻게 기억이 될까에 대한 고민이 이 계획안의 시작이다.


갱고(GAENG GO)는 '어떤 일이나 문제를 다시 생각함'이라는 표준어 입니다. 갱고라는 공간이 땅에 묻혀있어. 직관적인 '갱고 반지하'라는 네이밍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갱고의 뜻에서 보듯 우리는 생각의 환기, 일상의 환기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일상을 환기시키기 위해 여행을 떠나듯 갱고반지하에서 일상을 벗어난 비일상의 공간을 경험을 만들어 갑니다.
갱고반지하는 좋은 장소, 공간을 만들어가려는 사람들과 이를 소비하는 실제 사람들을 위한 정보의 교류 및 소통의 장이 되어 지역 문화 내지는 공간 문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지역과 사람, 장소에 대한 가치를 보다 높여주고 이러한 공간의 열망을 일깨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글_건축주



설계 및 감리 : 이소우건축사사무소 
준공사진 : 박영채 
시공 : 지음건축
가구 : Studio Dayworks
조경 : 식물감각+HEA
철물 : Parts
건축주 : lee.ch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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